소비 도시

소비 도시

소개

소비는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개인의 필요나 개성을 보여주기도하고 소비능력을 통해 자본력과 계급우위를 드러내기도 한다.
작품 <물은 어디로 흘러야 하는가>에서 보여주는 청바지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보호적 기능을 위한 소재의 옷이였다.

시간이 흘러 청바지는 개성과 멋을 표현하는 대표적 의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청바지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청바지는 짙은 인디고(Indigo∙파란 염료) 생지 원단을 탈색해 만든다. 봉제를 마친 생지 청바지에 약품을 바르고, 긁고, 빠는 워싱 공정을 거치면 부드럽고 옅은 청바지가 완성된다. 그 과정 속에서 강력하고 많은 화학약품이 사용되고, 마감을 위하여 대량의 물이 공급돼야 한다.
과거에는 다수의 기업이 한벌의 청바지를 만들기 위해 물 7,000L - 11,000L 까지 필요하였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동반하기도 하였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하여 특정 기업들은 물 줄이기를 시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생산비용과 기술력에 따른 한계로 기존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물과 관련된 문제는 강하게 직면되고 있다. 세계자원연구소(WRI)에 따르면 17개 국가가 극심한 물 문제로 20억명이 물과 관련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나타났다. 식수 부족 문제와 가뭄으로 인한 농업 문제가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패션을 위해 막대한 물을 사용하는 소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소비도시는 <트랜드 늪, 물은 어디로 흘러야 하는가, 도시소비 현장 리포트, 코로나 밥상, 우리가 그린 나무, 탄소빌리티>라는 여러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소비 모습에 대해 돌아보고 우리에게 어떤 형태로 돌아오고 있는지를 함께 바라보고자 한다.

트렌드 늪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은 빨리 음식이 나올 수 있는 패스트 푸드처럼, 제조소매업이 최신 유행에 따라서 저가 의류를 짧은 주기로 세계적으로 대량 생산과 판매하는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방식은 많은 양의 의류를 낭비하게 됨으로써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하고 있다.
이에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은 친환경 전략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다. 반대로 우리는 어떠한 전략과 갖고 접근해야 하는지 소비적인 관점에서의 고민이 필요하다.

물은 어디로 흘러야 하는가

청바지를 만드는 데 수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청바지는 인디고(Indigo∙파란 염료) 생지 원단을 탈색해 만든다. 봉제를 마친 생지 청바지에 푸른빛을 내주는 엔자임 효소, 화학염색 색소 등의 약품을 바르고, 긁고, 빠는 워싱 공정을 거치면 부드럽고 옅은 청바지가 완성된다. 그 과정 속에서 강력하고 많은 화학약품이 사용되고, 마감을 위하여 약 50회 정도의 세척작업을 진행하며 대량의 물을 사용하게 된다.
과거에는 다수의 기업이 한 벌의 청바지를 만들기 위해 물 7,000L – 11,000L가 필요했다. 특정 기업들이 기존 공법들의 문제점을 개선하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 우리에게 있어 청바지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소비도시 현장 리포트

<소비도시 현장 리포트>에서는 소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 본다. 무분별한 소비를 멈추고, 생각하는 소비를 시작하기 위해서, 소비되고 있는 여러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소비는 무엇이고 어떤 소비를 해야 하는지에 관한 물음을 스스로 던져 봤으면 한다.

코로나 밥상

현대사회 1인 가구의 증가, 더 많은 자본을 위한 시간 단축, 편리한 방식의 추구 등의 이유로 우리는 보다 빠르고, 간편하고, 편리한 식사를 선택한다. 이에 발맞춰 시장은 변화하고, 보다 높은 수익 창출을 시도한다. 음식 배달과 각 주문을 응대하는 온디맨드, 플랫폼 서비스 발달. 코로나는 이 방식을 안전이란 이유로 보다 가속화했다. 우리의 식사, 밥상은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식사는 소비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그린 나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의 순환으로 결국 우리가 스스로 섭취하게 된다. 씻을 필요 없이 한 번 쓰고 버리면 된다는 편리함은 진정 우리를 위한 편리함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공원과 녹지가 더 많아지기를 바라지만, 모순된 말과 행동 속에서 우리가 도시에 진정으로 심고 있던 나무는 어떠한 모습인가?

탄소빌리티
(탄소+소비+모빌리티)

현대사회 대표 이동 수단인 자동차는 도시에서는 이동, 유통 등 다양한 도시민의 편리가 된다. 하지만 편리의 대가로 소비하는 형태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자동차 배출가스를 만들었다. 자동차 배출가스는 물질이 연소합성, 분해될 때 발생되는 기체상태의 물질로 흔히 배출가스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황산화물, 황화수소, 질소산화물, 암모니아, 오존, 옥시던트 등을 말한다. 도시는 급속도로 발전과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소비형태는 그대로인가?